크리에이터 여러분이 NFT를 알아가는 어렵고 생경한 과정에서, 처음 느끼는 불편함을 덜어드리고자
옴뉴움에서 NFT를 간략하게 소개하는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NFT는 진실 감별사
혹시 영화 <DUNE>을 보셨나요? 1만 년 뒤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황제의 부하가 우주선을 타고 날아와 아트레이데스 가문에 직접 어명을 전달하죠. 레토 공작은 황제의 부름에 대한 대답으로 밀랍을 녹여 도장을 찍습니다. 60년대 소설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미래였겠지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상상할 수 있었더라면 이런 수고를 하지는 않았을 텐데요!
황제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했다면, 명령을 입력해서 레토 공작에게 디지털 서신을 보내기만 하면 됐겠죠.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디지털 장부에 모든 디테일을 기입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장부에도 내 거래정보를 저장하여 조작할 수 없게 만든 기술입니다. 다른 행성의 어떤 공작들도 이 거래를 조작할 수 없도록 말이죠.
블록체인은 신뢰와 연결됩니다. 황제가 레토 공작에게 부하를 보낸 이유도 신뢰할만한 사람이나 증인을 보내서 정확한 약속을 받아내기 위함이었죠. NFT는 이처럼 블록체인이라는 약속 아래 디지털 창작물을 사고팔며 창작자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그럼 NFT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아래에서 설명할게요.
크립토아트 예술 운동 : 크립토펑크
크립토펑크는 NFT PFP(프로필 이미지) 프로젝트의 시초로 소위 NFT 세계의 모나리자라고 불립니다.
이 프로젝트는 10,000개의 무작위로 생성된 픽셀 프로필 이미지를 무료로 배포했는데요, 크립토펑크의 제작사 라바랩스가 2017년에 선보인 실험적인 예술 운동으로 평가됩니다.
크립토펑크는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소유권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졌는데요, 그들의 프로젝트가 의미 있는 이유는 고유한 희소가치에 사람들이 비용을 지불하는지를 실험했기 때문입니다. 크립토펑크의 희소가치는 2021년 10,000중 7523번이 소더비 경매를 통해 한화 약 140억에 거래될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이처럼 NFT = 희소가치로 이해할 수 있겠죠?
지루한 원숭이들이 만든 혁신적인 커뮤니티 : BAYC
2021년 유가랩스는 BAYC(The Bored Apes Yacht Club)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억만장자가 되어 삶이 심드렁해진 원숭이 프로필 이미지 10,000개를 오픈시에 공개했습니다. (오픈시 : 창작자들이 가장 쉽게 NFT를 사고팔 수 있는 디지털 시장입니다.) BAYC 프로젝트의 핵심은 크립토펑크와 다르게 NFT 구매자들에게 각종 혜택(유틸리티)을 부여한 것입니다.
BAYC 구매자들을 위한 멤버십, 2차 창작물 저작권 전권 부여, 자체 코인 발행 등을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판매자와 구매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터를 제공했습니다. 2022년 유가랩스는 라바랩스의 크립토펑크와 미비츠를 인수하며 세계 최대의 컬렉션을 자랑하는 NFT 제작사가 되었습니다. BAYC는 이를 기념하는 영상을 제작했는데요, 메타버스로의 연계를 상징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죠.
NFT와 현대 미술
그럼 현대 미술에서는 어떤 작가들이 NFT를 선보였을까요? 일본의 앤디워홀로 평가되며 전통 회화와 피규어를 넘나드는 예술적 선구자로 손꼽히는 무라카미 다카시가 있습니다. 무라카미 다카시는 5,000장의 사진으로 제작한 NFT를 판매한 비플을 보고 NFT가 궁금해졌고, 예술 영역의 확장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2011년 Murakami.Flowers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22년 RTFKT(나이키가 인수한 NFT 제작사)와 협업하여 CLONE X 프로젝트를 선보였습니다.
강렬한 블랙 코미디를 차용해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을 선보이는 조안 코넬라 또한 NFT를 발행했습니다. 메타버스에 세워진 MOAR라는 빌딩에 사는 입주민들을 주제로 PFP 프로젝트를 선보이는데요, NFT 구매자들에게 에어드롭, 메타버스에서 사용할 3D 아바타, 온오프라인 전시회 초대, 피규어 및 회화 작품에 대한 구매 권한을 부여합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작가들이 NFT를 발행하고 있죠. 주로 한지 위에 동양화 기법으로 작업하는 장콸, 다양한 실물 조각 작품을 선보이는 강재권 등 현대 미술가들은 자신의 틀을 깨고 색다른 방식으로 디지털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장콸 'Mirage cat 3'
강재원 ‘Exo 2’
NFT와 패션
가장 빠르게 새로운 문화를 흡수하는 분야가 있다면 역시 패션이겠죠. 역사적으로 유행을 선도하고 실험적인 문화를 만들어내는 패션에서 NFT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나이키, 아디다스, 구찌 등이 NFT를 발행하고 메타버스를 제시하는 등 신선한 시도를 대중들에게 선보입니다.
최근 더헌드레즈와 베이프와 같은 스트리트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도 합류하여 흥미로운 이벤트를 진행하며 커뮤니티를 더욱 단단하게 조성하고 있습니다.
SUPERGUCCI - https://superplastic.co/pages/gucci-supergu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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